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호 여성 검사장’에 이영주… 검찰 ‘우먼파워’ 물꼬
-조희진 검사장 이후 2번째, 형사부 잔뼈 굵은 실력파
-4남매 ‘다둥이 엄마’… 춘천지검장 발탁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 인사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급 승진자에 사상 두 번째 여성이 포함됐다.

[사진=이영주 신임 춘천지검장. 연합뉴스]
법무부는 27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여성 검사장에는 이영주(50·사법연수원 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오는 1일자로 춘천지검장에 임명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희진(55·사법연수원 19기) 의정부지검장 이후 2년 만에 추가로 여성 검사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전체 검사 2128 명 중 여성이 617명으로 28.9%를 차지하는데다, 해가 갈수록 여성 검사 임용 비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역사에서 ‘여성 1호’ 수식어를 놓치지 않았던 조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검장 1호’ 타이틀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009년 대검 형사2과장을 맡으며 ‘여성 1호 대검 과장’을 기록한 이 신임 지검장은 서울서부지검과 동부지검, 수원지검에서 형사부장을 지내 기획업무가 아닌 일선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검사다. 기획이나 특수, 공안 경력이 중시되는 검사장 인사에서 이 분원장이 선전한 점은 일반사건을 처리하는 형사부 검사들의 사기 진작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들 둘과 딸 둘을 둔 ‘다둥이’ 엄마이기도 하다. 1993년 검사로 임관해 24년 동안 육아와 일을 병행했다. 2003년에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을 맡기도 했다.

서울 출신으로, 혜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대검 형사2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jyg9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