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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금융위원장, 카카오뱅크 “4차산업혁명 시대, 금융의 역할 보여줬다”
-금융 시장 인허가 전반 제도 개선 의지 피력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 시장 인허가 전반의 제도를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7일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 축사에서 최 위원장은 “가칭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구축하고, 비식별조치 활용 규제 등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 대비 1/10 수준으로 낮춘 것을 언급하면서 “인터넷은행,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핀테크 같은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인터넷은행과 같은 작지만 빠른 혁신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저렴한 해외송금, 빅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 AI(인공지능) 금융비서 ‘금융봇’ 등으로 IT(정보기술) 연관 분야에서 약 18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최 위원장은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활성화하면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금융업과 연관 산업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국민이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전산 시스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더 많은 수요자가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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