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프는 그린라이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한프가 새롭게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추진을 위해 발행됐다.
[사진=오픈애즈] |
한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많은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금액 약 4800억원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기존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발전에 ESS를 연계하는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프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송당리에 위치한 자사 부지에 총 9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250MWh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정상 가동이 목표다.
한프의 ESS는 기존 리튬 기반 ESS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나듐 기반의 레독스플로우 ESS이다. 향후 이를 자체 사업부지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미 구축이 완료된 타 태양광 발전소에도 바나듐 기반 레독스플로우 ESS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프는 원활한 ESS 구축을 위해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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