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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어가는 서울 오피스…양극화 심해진다
공실률, 도심 11.4%, 강남권 7.3%
여의도 10.6%, 기타 12.5% 예상
초대형 신규공급 외곽에만 집중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오피스 거래시장이 상반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하반기 들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공급이 대부분 외곽지역에 집중돼 공실률 양극화는 심화할 전망이다.

26일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발표한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거래시장 규모는 약 3조41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상반기 3조9672억원보다 약 14% 감소한 수준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연간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7조3779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16년(8조3769억원)보다 약 1조원 정도 적지만, 연간 기준으로 두 번째 규모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 리서치파트장은 “하반기 거래종결이 확정된 사례가 많고, 상반기 우려됐던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아 오피스 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때에 따라서는 상반기 거래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실률은 서울 기타권역을 중심으로 2분기(10.1%)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2%로 예측됐다. 이는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인 9.8%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2ㆍ3분기 공급될 예정이었던 오피스들이 4분기로 준공 일정을 조정한 영향이 크다.

권역별로는 하반기 신규 공급 예정이 없는 CBD(도심권역)의 공실률이 2분기(12.0%)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1.4%에 그칠 전망이다. CJ사옥의 리모델링 이슈로 수요의 순차적인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작년 말 증축된 KT&G을지로타워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 예정된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GBD(강남권역)는 2분기(8.0%)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3%, SK증권빌딩 등 신축 오피스가 두드러졌던 YBD(여의도권역)는 2분기(10.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Others(기타권역)에선 하반기 이스트센트럴타워(3만513평), 아모레퍼시픽빌딩(5만7100평) 등 초대형 오피스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실률은 2분기(10.5%)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2.5% 수준으로 예측된다. 연초 공급된 롯데월드타워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공실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하반기에는 19개 동, 15만평의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19만평)의 79% 수준으로 상반기보다 신규 공급에 대한 영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 파트장은 “하반기 예정된 공급량의 76.5%가 기타권역에 계획돼 공실률 측면에서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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