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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균 성장률 30%’ 中 건기식 시장 ‘쾌속열차’ 올라탄 콜마
- 中에 연간 생산액 1400억원 규모 공장 신설…현지시장 공략 박차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한국콜마그룹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에 대대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세가 연평균 30%에 달하는 중국이 주요 공략 무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의 건기식 전문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중국 강소성 염성시에 개발 중인 대풍경제개발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총 4300만달러(약 500억원)를 투자, 현지에 면적 2만 5000㎡ 규모의 건기식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푸디팜사업부문 대표(앞줄 왼쪽)와 죠우샨위 대풍경제개발구 부주임이 투자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오는 2019년 6월까지 공장 건설을 마무리짓고 연간 약 1400억원 규모의 정제·캡슐·분말 제형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로 액상ㆍ구미 등 다른 제형 제품 생산능력도 보강될 예정이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중국에 건기식 공장을 짓는 것은 콜마비앤에이치가 국내 기업 중 최초”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는 것은 물론, 한ㆍ중 양국의 상호발전과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 건기식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현지인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몇년새 급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보건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현지 건강식품시장은 4500억위안(약 74조 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지인들의 기대수명(지난해 기준 75.4)과 소득수준이 늘어나면서 영양관리 수요는 향후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중국판 ‘웰-빙(well-being)’ 열풍의 시작이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중국 건강식품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기식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모든 사업을 일원화해 25% 이상의 고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만큼 향후 빠른 속도로 외형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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