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직접 아이디어 제시 “양복 벗고 격의 없는 대화”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양일 간 이뤄지는 주요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기존의 오찬이나 차담회 방식이 아닌 격의 없는 ‘호프타임’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은 27일과 28일 양일 간 기업인과 격의 없는 대화를 진해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실질적이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호프타임 형식 만남으로 기업인 이야기를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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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대선 후보 시절 한 모바일 미디어 채널에 출연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제공=딩고(Dingo) 영상 캡쳐] |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15대 그룹(농협 제외, 오뚜기 포함)을 만나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첫날인 27일에는 그룹별 자산 순위가 2, 4, 6위 등 짝수에 해당하는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두산, CJ와 오뚜기가 문 대통령을 만난다. 28일에는 자산규모 순위 홀수 그룹인 삼성,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한진 등이 대화를 나눈다.
기업인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존의 관행인 오찬이 아닌 만찬을 계획했던 청와대는 한발 더 나아가 함께 맥주를 마시는 ‘호프타임’을 계획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프타임’ 아이디어가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양복 상의를 벗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양복) 윗도리를 벗고 호프 한잔 하면서 해야 진솔하게 얘기할 것 아니냐”며 “양복 입고 앉아서 밥 먹다 체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기업인과 편하게 격의 없는 말씀을 나눌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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