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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서 北미사일 요격…美 ‘스타워즈’ 재부상
미국 의회가 우주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하원은 국방 정책 법안을 논의하면서 궤도를 돌며 북한 등 적국이 쏘는 탄도 미사일의 고급 발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위성 센서를 배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위성 센서가 수집한 자료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미국 서부 해안의 지상 요격기 등 기존 방어 체계 관리를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상원에서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이러한 우주 기반 센서 개발·발사·실행에 2750만 달러(약 307억 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국방수권법(NDAA)에포함하는 법안 추진을 이끌었다.

설리번 의원은 “(북한) 김정은은 공격적으로 그들 역량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으며 우리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법안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모았으며 고위 군 관계자들의 지지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원도 미국이 새로운 차원의 미사일 방어를 검토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방부가 북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우주에 설치하는 데 3000만 달러(약 335억 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국방수권법에포함하도록 했다.

로널드 레이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우여곡절을 거듭해 회의론이 불거진 미국의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계획이 북한 ICBM 시험발사로 새 생명을 얻었다고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설명했다.

이른바 ‘스타워즈’로 불리는 이 방어계획은 적국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해 파괴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스템이 실전 배치되면 미국은 적이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인공위성과 지상 레이더를 통해 탐지하고, 이를 지상·해상·공중에서 발사한 요격 미사일을통해 파괴하는 능력을 갖춘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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