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세계 투어 공연을 돌연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비버 측 홍보 담당자는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예기치 못한 환경”을 이유로 남은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14차례의 공연이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악동’ 이미지로 유명한 비버인 만큼 그의 변덕스러운 심경 탓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중국 당국의 공연 불허가 비버에게 충격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18일 ‘행실 불량’을 이유로 비버의 중국 공연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행실 불량의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2013년 중국 방문 당시 비버가 만리장성 계단을 밟고 올라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이 중국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