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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최악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5년 평균의 2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최근 5년 평균의 2배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모두 6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6명) 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16년 연평균(346명)에 비해선 무려 9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온열질환자의 81%(522명)는 7월에 발생했다. 7월 셋째주에 43%가 집중됐다. 이 중 4명은 밭일이나 야외 작업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온열질환이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전체의 32%가 7월(679)에 발생했으며, 전체 사망자의 53%(9명)가 논밭, 작업장 등 주로 실외 작업 중에 변을 당했다.

온열질환자의 연령을 보면 50대(24%), 40대(16%)가 많았고 발생 시간은 오전10시~오후1시(21.9%), 오후2시~오후5시(33.7%) 등 정오를 전후해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8%), 논밭(19%), 길가(12%), 운동장(8%) 등 실외가 8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7월 보다 8월에 폭염 피해가 늘어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8월 온열질환자는 1287명, 사망자 7명으로 7월보다 배 가량 많았다. 그 달 평균 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이 각각 26.7℃, 32.0℃로 전월 보다 1.3℃, 2.3℃씩 상승한 결과다. 8월에는 7월보다 70대 이상 고량자 피해비율이 높아지고, 강가ㆍ해변 등 휴가지 발생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안전처와 지자체는 7~8월 폭염 피해에 대비해 도로 살수,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민관 협력 예방 홍보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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