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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노무현 서거’ 당시 입에 담기 어려운 이야기 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정원 전 직원 김상욱씨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화장 장면을 보면서) 보수 쪽에서 (진보 진영을) 폄훼하는 입에 담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국정원 댓글 사건 최초 제보자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산업스파이 관련 업무를 하다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6월 국정원 부이사관급으로 퇴임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96~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북풍을 사전에 막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후 안기부를 방문해서 제 안부를 물어주셨다. 그러다 보니 제가 보수 진영에서 굉장히 나쁜 놈이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제가 본부에서 산업스파이 검거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천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용공조작을 많이 했냐”는 MC 김어준의 질문에 김씨는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할 일이다. 퇴직 이후 후배들이 내부에서 있었던 부조리한 면들을 토로하면서 댓글 사건도 알게 됐다”며 “보수단체 지원도 그때 있었고 ‘(노 전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는 남북정상대화록 몇 부가 누구를 통해서 새누리당으로 유출됐다는 것도 민주당에 이미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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