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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경주지진 여파…올해 국내 지진 90회
-새로운 지진 활동도 덩달아 증가
-여진 횟수는 줄어들어 안정기 진입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해 9월 발생했던 5.8 규모의 경주 지진의 여파가 계속돼 올해 발생한 여진만 71회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 지진의 여파로 여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 활동이 덩달아 증가했지만, 기상청은 여진 발생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2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진 발생 및 화산분화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은 총 90회로 평년 수준(26회)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 분포도 [사진=기상청 제공]

올해 상반기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강한 규모는 지난 1월 6일과 3월 31일에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규모는 3.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올해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경주 지진의 여진은 총 23회에 달한다”며 “지난 3월에 발생한 여진의 경우 대구를 기준으로 진도가 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규모 1.5 이상의 여진은 국내에서 총 71회 발생했다.

경주 지진의 여파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지진 활동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경주 지진 이전에도 한반도의 지진 발생 횟수는 매년 일정하게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경주 지진 이후 지진 발생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경주 외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월 15일에 발생한 규모 3.1의 포항 지진은 경주 지진의 여진에서 흔히 보이는 단층 이동방향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다른 단층활동으로 인한 새로운 지진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3월 15일에 동해 지역에 발생한 규모 2.4의 해역 지진도 경주 지진의 여진이 아닌 미확인 단층 지역에서 발생한 새로운 지진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체 여진 발생횟수는 점차 줄어들어 기상청은 여진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기상청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발생 안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규모 2.0 이하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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