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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문화 유럽 하늘 곳곳에 싣고 다닙니다”…영국항공 한국지사장 인터뷰
전주시,영화제와 협약 한국영화 대거 탑재
BA 기내비빔밥은 제맛나게 대접으로 제공
한강변 걷기여행, KTX 기차여행 즐겨
“한국인, 런던,에딘버러,글래스고 좋아할것”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국항공(BA) 젠틀맨이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마누엘 알버레즈 BA 한국지사장은 한강과 노량진 시장을 즐겨 찾으며, KTX 기차여행으로 전국을 누비면서 전주비빔밥 등 지역 대표 음식들이 모두 자기 입맛에 맞다고 자랑한다.

“대박!”은 그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이다.


알버레즈 지사장은 전주 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비롯한 한국영화를 BA 기내 무비의 주류(主流)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엔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 영화 촬영도 직접 제작했다. 도시 풍경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를 배경으로 각박한 정서의 도시민이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는 내용을 담았다.

그의 한국사랑은 전주비빔밥을 유럽 곳곳을 누비는 BA 기내식 메인 식단으로 올렸다. 특히 BA 비즈니스석 기내 비빔밥은 제 맛이 나도록 전주 현지와 꼭같은 대접에 담아 제공한다.

알버레즈 지사장은 한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일은 참으로 즐겁다고 말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카메라를 들고 여의도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걷기도 했으며, 자전거를 타고 관광명소와 주변 동네 골목까지 누볐다.

“한국의 산은 높지 않지만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울산, 부산, 목포, 동해, 포항 등의 해안가의 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어, 그 풍경을 볼 때 마다 나를 압도 시킵니다. 한국 음식과 K-pop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유명해지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런 한국의 여러 모습이 흥미롭고 더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합니다.”


영국항공은 마누엘 알버레즈의 주도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와 파트너쉽을 맺었고, 여러 편의 한국영화를 기내 상영하고 있다. 그는 ‘하늘에서의 대한민국 영화제’를 펼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한뒤 영국과 대한민국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영화는 매달 교체된다. 인천-런던을 왕복하는 드림라이너 787-8에 있는 8.9인치의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9월1일부터는 아예 전주국제영화제 카테고리가 들어간다.

그는 “ICT 강국인 한국인 눈높이에 맞춰 BA 모든 시설에 최고의 무선통신 인프라를 갖추었고, 전세계 주요 공항에서 동서양 모든 고객이 만족할만한 라운지 고도화를 진행중”이라고 전한뒤, 한국분들은 런던과 에딘버러와 글레스고를 좋아할 것 같다고 추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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