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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병’ 논란에 서울시-자치구, 햄버거 패티업체 일제점검
- 8월18일까지 75개 업체 품질 검사 실시
- 부적합 제품 적발 시 회수ㆍ폐기, 행정처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최근 ‘햄버거병’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와 자치구가 햄버거 패티 업체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25일 시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관내 분쇄가공육 업체를 둔 21개 자치구와 함께 전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분쇄가공육 제조사 합동 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2015년 기준 매출액 30억 이상 3곳(서울시), 30억 미만 72곳(해당 자치구) 등 식육가공업체 75곳이다.


점검 내용은 소고기ㆍ돼지고기 등 원료에 내장 사용 여부, 자가품질 검사 기준 준수여부, 제조공정 미생물 위해요소 관리 및 보관기준 준수여부, 재포장 등 유통기한 위변조, 유통기한 등 표시기준 미표시 등이다.

업체별로 주요 생산품목 완제품 1건 이상을 수거한 다음 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수, 대장균 등 검출 여부를 검사한다.

시와 자치구는 이를 위해 공무원 1명과 시민명예감시원 1~2명으로 이뤄진 점검반 22개반을 꾸렸다.

만일 부적합 제품이 발견되면 긴급 회수해 폐기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선 식품의약처 ‘통합식품안전정보망’에 관련 정보를 입력한다.

점검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또 추석 연휴에 앞서 오는 9월 추석대비 한우선물세트 등 축산물 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HUS)은 패티에 내장이 섞이거나 깨끗하지 않은 칼로 손질하고, 제대로 익지 않은 패티를 먹은 경우 대장균이 몸속에 들어가 적혈구를 파괴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은 뒤 단체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사실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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