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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얼룩덜룩 변해버린 내 피부, 혹시 어루러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풍’이라고도 불리는 ‘어루러기’는 쉽게 말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에 곰팡이가 증식해 발생한 질환입니다. 말라쎄지아라는 효모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가슴이나 등, 겨드랑이, 목 등 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발병합니다.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으나 가벼운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곰팡이의 증식과 자극으로 인해 연한 갈색, 황갈색, 가끔 붉은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모양의 연한 반점들로 피부색이 변합니다. 흰 피부의 사람에게는 검은 반점이, 검은 피부의 사람에게는 흰 반점이 생기기도 하며, 특히 자외선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는 여름철에 더 두드러져 보이기도 합니다. 자칫 몸에 흰 반점이 생긴 것으로 보여 백반증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백반증은 피부 내 멜라닌 색소가 파괴된 것으로 발병 원인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어루러기는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지만 대부분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합니다. 어루러기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는 덥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심해지기도 하며, 비만이나 당뇨병 환자, 운동선수 등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어루러기 균은 피부접촉으로 옮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서 어루러기 균이 있는 수건이나 옷을 함께 사용한다면 어루러기 전염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미 샤워를 한 후라도 균이 있는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면 감염될 수 있으며, 물기를 말리지 않고 눅눅한 채로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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