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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학생들, 직접 심의ㆍ의결한 정책제안서로 서울교육에 참여한다
-25일 서울교육청 학생참여위 3차 전체회의 개최…정책제안서 심의ㆍ의결
-청소년 근로감독관ㆍ범교과학습 시범학교ㆍ인권조례 기반 교칙 개정안 등 8개안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가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904호 회의실에서 학생참여위원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소위원회별로 토론을 통해 마련한 정책제안서를 심의ㆍ의결한 뒤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전달한다.

이 자리에서 제안될 정책 의제는 ▷서울시 청소년 전담 근로감독관제 시행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주도 인권조례 기반 교칙 개정안 권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성화를 통한 학생 네트워크 구축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실천 ▷서울학생 인권의식 함양 한마당 개최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육상대회 개최 ▷범교과학습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범학교 운영 ▷‘위 체인지 어스(We Change Us)’ 봉사 프로젝트 등 8가지다.
지난 5월 개최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 발대식의 모습. [제공=서울특별시교육청]

이들 정책 제안을 위해 11개 서울지역 교육지원청 대표들이 모인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지난 5월 12일 1차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별로 토의 후 올해 사업 및 정책을 구상했다. 이어 6월 2~3일 진행된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에서 밤샘토론을 통해 이를 구체화시킨 사업 및 정책제안서를 작성한 후 학생의회에 제출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서울교육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이 실효성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참여위원회 체제를 학생의회 기능과 더불어 행정기능을 가진 소위원회 체제로 혁신했으며, 지난 5월 제1차 정기회의에서 운영, 홍보, 인권, 예술ㆍ체육, 환경, 봉사 등 6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는 소위원회 구성 후 첫 번째로 실제적인 의회 기능을 발휘하는 자리로, 소위원회별로 제안된 사업 및 정책 제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후 ‘2017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정책(사업) 제안서’를 채택해 조 교육감에게 전달한다.

서울교육감에게 전달된 정책제안은 서울교육청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서울교육정책에 반영하거나, 학생참여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진 학생참여위원회 의장(양정고 2년)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수많은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제안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시민의 역량이 길러지고 학생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진선 학생참여위원회 홍보소위원장(대일관광고 3년)은 “우리가 제안한 정책안이 서울교육에 반영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정책을 구상하고 제안서를 작성하고 학생의회 전체회의에서 심의ㆍ의결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의견이 존중되고 반영되는 그 과정도 소중하다는 것을 모든 위원들이 가슴에 깊이 새겨두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 정책의 추진을 통해 서울학생들은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학생시민으로 성장하여 왔다”며 “올해부터는 학생참여위원회의 ‘학생 의회’ 기능을 통한 예산집행 자율성 보장, ‘분과별 소위원회’를 통한 학생참여 정책사업 활성화로 앞으로 서울교육에서 학생참여활동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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