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수속 30~60분 미리 준비해야”
올여름 ’주말 활용 짧은 여행‘이 대세
하나투어 극성수기 2주 출발일 조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외여행 가려거든, 7월28을 피하라.” 금요일은 그날은 국경일도, 특이한 기념일도 아니다. 그러나 해외여행 택일로는 피해야 할 날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휴가=여름’이라는 등식이 강해 7월하순과 8월상순에 바캉스 족들이 대거 이동한다. 이 때문에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이 이 시기 집중하게 된다. 여행의 고단함과 비용의 부담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것이다.
붐비는 인천공항 |
하나투어는 7월25일부터 8월7일까지 여름 극성수기 해외여행수요를 분석한 결과, 총 14일 간 떠나는 13만4000여 명 중 7월28일이 1만4000여명을 차지해, 일일 점유율 9.8%로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해당기간 하루 평균은 9500여명이다. 7월28일엔 극성수 하루 평균 이동인파보다 47.4% 더 많은 것이다.
28일 다음으로 번잡한 날은 29일(8.4%)이었고, 8월2일(8.0%)은 세번째로 해외여행자가 많았다.
이 기간 해외여행수요가 집중된 지역은 동남아(41.4%)와 일본(25.5%), 중국(18.4%) 등 주로 비행시간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지역이었다.
세 지역을 합산한 극성수기 여행수요는 전체의 85.3%로, 작년(84.6%)과 재작년(82.7%)에 비해 높았다.
동남아 여행지는 4~5일, 일본과 중국은 지역에 따라 3~5일 여정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패턴이다.
북적이는 동남아(다낭) |
인기출발일인 7월28일과 29일이 각각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여름휴가는 주말을 온전히 활용하는 짧은 여행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바, 비교적 긴 일정의 휴가는 가을 추석연휴로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름성수기에는 해외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공항도 크게 붐빌 것”이라며, “특히 올 여름엔 중단거리 지역에 여행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원만한 공항 수속을 위해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