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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상반기 성과 자신감…‘1등 은행 되자’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자신감

하반기 경영회의서 하반기 전략 공유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은행권이 이번 주말 일제히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각 사마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붙은 만큼 ‘1등 은행’을 유지 혹은 도약하고자 경영진이 머리를 맞댔다. 상반기 호(好)실적 달성에 기여한 직원들의 공을 치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경기도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 임원과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모여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위 행장이 이날 행사에서 강조한 것은 ‘리디파인(Redefine, 재정의) 3.3.3 원칙(Rule)’이었다. 위 행장은 취임 직후 전통적 은행업을 새로 정의하고, 과거에 머무르느 것이 아니라 다시 혁신해 나가자는 ‘리디파인 신한’을 강조했는데, ‘리디파인 3.3.3.’은 리디파인 신한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행동 강령이다.



위 행장은 ‘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 자체는 아니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면서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항상 추구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를 위해 ▷3일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에 ▷3개월간 강력히 실행한다는 ‘리디파인 3.3.3.’의 실천으로 리디파인을 조직의 습관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이를 통해 신한은행이 국내은행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전략회의에 앞서 상반기 업적 평가를 통해 실적이 뛰어난 커뮤니티와 영업점에 시상을 했다. 전직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사내 벤처조직 ‘스파크(SPARK)-스타트업’을 리디파인 우수사례로 특별 시상하기도 했다.

22일에는 우리은행이 일산 킨텍스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임직원 1700여명이 모여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 행장은 이날 하반기 8대 핵심 과제를 공개하고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는 ▷우량고객 확보 및 우량자산 증대 ▷저비용성 예금 증대 ▷비이자이익 확대 ▷글로벌 양적ㆍ질적 성장 ▷제휴ㆍ뭉텅이영업 활성화 ▷위비플랫폼 활성화 ▷뒷문잠그기 업그레이드 ▷직원역량 강화 등이다.

이 행장은 이날 ‘반기 순이익 1조원 달성’은 우리은행이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은행으로 변모한 것을 뜻한다고 평가한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가능케 한 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특히 마산지점 김성홍 부지점장을 지점장으로 특별승진을 예고하는 등 성과 우수직원 5명에 대해서는 특별승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은행장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큰 배를 띄운다는 ‘노적성해 수도선부(露積成海 水到船浮)’라는 말처럼 우리금융그룹 함대 출범 준비를 위해 올 하반기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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