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CIA 국장, ‘北 정권교체’ 의사 내비쳐…국방부와 조율 중
-美 CIA 국장 “북한 체제로부터 정권 분리할 방법 찾길 희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국장이 돌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교체하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브렛 스티븐스가 주재한 ‘아스펜 안보 포럼’(Aspen Security Forum)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오 CIA국장 [사진=게티이미지]

CNN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관련 무기들을 떼내는 것은 굉장한 일이지만, 오늘날 그 무기들을 통제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가 가장 위험한 일”이라며 “그러므로 정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둘(핵무기고와 김정은)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무기들을 이용해 도발을 일삼지 못하도록 지도력을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온 미 국무부 입장과 상반된다.

이와 관련해 폼페오 국장은 미 정보기관과 국방부가 북핵 위협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안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정권교체를 뜻하는가’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CNN은 “폼페오 국장이 김정은의 축출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체제와 정권을 분리할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일반 북한주민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그(김정은)가 가기를 바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오 국장은 지난해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북한은 미친정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폼페오 국장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 비공개로 방한해 북한 정보를 수집한 뒤 CIA 북핵위협 전담 조직인 ‘코리아 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를 설립한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