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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G90 美진출 1년도 안돼 3000대 돌파…럭셔리카 정글서 통했다
- 판매시작 9개월 만 3000대 돌파
- 렉서스, 아우디 누르고 상위권
- 美 품질만족도 조사에선 1위 석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그룹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세단 G90<사진>가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지 1년도 안돼 누적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럭셔리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렉서스, 아우디 등 전통의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한 G90는 현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90는 작년 9월 미국에서 처음 판매돼 지난달 기준 3035대를 기록했다. 올 1월 1000대를 돌파하기까지 4개월 걸렸다. 여기서 2000대까지 3개월이 걸렸는데 3000대 돌파까지는 2개월로 줄어들며 점점 기간을 단축시켰다. 


그러면서 렉서스, 아우디 등 이미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입지를 확보해온 전통 브랜드마저 꺾고 있다.

G90는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2253대가 판매돼 전체 9개 모델 중 4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LS(1855대), 아우디 A8(1601대), 재규어 XJ(1377대) 등 전통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거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1위는 758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이고, 2위는 BMW 7시리즈(4255대), 3위는 포르쉐 파나메라(3001대)였다.

G90의 이 같은 성과는 올해 1분기 이미 예견됐다.

G90는 올해 1분기 누적으로 미국에서 총 12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미국 진출 6개월 만에 분기 기준 처음으로 상위 3위권에 올랐다.

반면 렉서스 LS는 이번 1분기 누적에서는 944대에 그쳐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 줄었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도 793대에 머물며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G90는 미국 시장에서 품질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스트래티직비전의 ‘2017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가 고급차 부문(럭셔리카) 1위를 차지했다.

2017 품질만족도 조사는 보유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 동력성능, 내구성, 시트 편의성 등의 항목에 대해 신차 구매 후 3개월이 지난 4만2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작년 7~12월 실시됐다.

총 27개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G90는 1000점 만점에 761점을 획득해 BMW 7시리즈(721점), 링컨 컨티넨탈(720점) 등을 제치고 고급차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G90는 27개 차급의 평가 대상 전체 차종 중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앞서 G90는 오토퍼시픽이 최근 발표한 ‘2017 차량 만족도 조사’에서도 818점을 획득하며 고급차 부문 1위에 오른 동시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할 경우에만 수여되는 특별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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