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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M, 연이은 계정 도용 사고에 2차 보안 시스템 도입
- 대리결제, 계정 도용 등 사고 방지하기 위한 조치
- 모바일 게임 최초 도입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본인 휴대폰 기기를 등록하는 새로운 보안시스템이 생겼다.

최근 리니지M에서 계정 도용 등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자 마련한 조치다.

2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M에 ‘2차 인증 기기 등록’ 서비스가 도입됐다. 

[사진=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도입한 2차 인증기기 서비스 화면 캡처]

사용자가 등록한 휴대폰으로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으로, 허용된 5개의 기기 외에서의 접속은 차단된다.

2차 보안시스템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온라인 버전에는 이미 탑재된 기능으로, 모바일 버전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기존 리니지M에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게임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장치만 존재했다. 이번에 휴대폰 기기를 등록하는 단계가 추가되면서 이용자 보안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리니지 PC버전에서 결제시 입력해야 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서비스는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고 엔씨소프트는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보안을 강화한 이유는 출시 한 달만에 대리결제, 계정도용 등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발생한 ‘오나라 대리결제 사이트’의 대리결제 사기가 대표적이다.

오나라 대리결제 사이트는 최고 10% 할인 가격으로 다이아를 사 주겠다며 사용자들을 모으고 돈을 받은 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방식으로 수 억원을 챙겼다.

대리 결제업체는 유저들에게 게임 계정의 아이디 비밀번호, 휴대폰 번호 등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나 결제 사기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리니지M 해킹 및 계정도용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2차 인증 서비스 외에도 대리결제, 대리육성 등 비정상적인 게임플레이를 감독ㆍ제재하는 등 이용자 정보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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