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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고령화 부산’ 또 고독사…두 달 새 9번째
○…부산에서 두 달 새 9번째 고독사가 발생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께 부산 서구 남부민동의 한 단칸방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모(51)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와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이씨는 이웃이 방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며 구청에 신고해 발견됐다. 방에 누운 채 발견된 이씨의 시신은 더운 날씨에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이씨를 검안한 결과 사망시간은 일주일 전쯤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아로 자란 이씨는 안면 장애와 몸 전체에 퍼진 붉은 반점으로 인해 별다른 직업을 가지지 못했고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이 집에서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원이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이씨의 방에 들어갔을 때 폭염에도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술병이 몇 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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