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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계속 뜨는데…백화점의 최대 위기
-온라인 쇼핑 매년 두자릿수 증가세
-온라인 거래액중 60%가 엄지쇼핑족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매년 내리막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올 여름 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홍진경 씨는 시간이 날때마다 모바일 면세점에 방문한다. 홍 씨가 모바일 면세점에 방문하는 것은 바로 편리함과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홍 씨는 “매일 이벤트가 있어 여기에 참여하면 모바일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며 “휴가철이라 면세 추가할인도 있어 휴가 앞두고 매일 모바일로 검색한다”고 했다. 

모바일 쇼핑이 새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백화점들도 엄지족 유치를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 쇼핑객이 모바일로 신세계백화점의 정기세일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이미영 씨도 일주일에 한 번은 스마트폰으로 터치 몇 번만에 대형마트 장을 본다. 이 씨는 “아이들을 대형마트에 데리고 다니면 전쟁을 치르게되며, 사실 필요없는 물품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모바일로 시간도 절약하고 사고자하는 물건만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소비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ㆍ모바일로 급격하게 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마저도 자체 온라인몰을 열고 있다.

이처럼 명품마저도 온라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소매판매액 19%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은 첫 조사때인 2010년 1분기만 해도 8.2%에 그쳤다가, 지난 2011년 4분기에 9.0%로 분기 기준으로 처음 9%대를 찍었다. 이후 2015년 1분기에는 14.1%, 2016년 1분기에는 16.6%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비중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지난 3월 59.0%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유통 경기의 기준으로 꼽히는 백화점의 경우 소매판매는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올해 1월 전년 대비 1.5% 감소한 이후 2월과 3월에도 각각 5.6%, 3.5% 줄어들었다. 4월과 5월에도 각각 -2.2%, -4.6%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 중심으로 온라인 특히 모바일 쇼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쇼핑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생존을 위해 매장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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