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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2분기 ‘부진’ 예상…“반등할 것” vs “지켜봐야”
- 개별기준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밑돌듯
- 주가 전망 분분…연구개발 모멘텀 주목 vs 수사 이슈 등 보수적 접근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동아에스티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개별기준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동아에스티의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60.4% 줄어든 1397억원, 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 1321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예상했다. 

동아에스티 본사[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이는 원외처방액 감소와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의 약가인하, 도입품목 GSK의 판권계약 종료 등으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긍정적인 측은 하반기 주가에 실적 개선과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단행된 스티렌 약가 인하와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기저효과, 하반기 집중된 수출로 인해 실적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DA-1241(당뇨 치료제), 하반기 미국 임상2상이 예정돼 있는 DA-9805 (파킨슨병 치료제) 등이 주목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가 동아에스티 실적 부진의 마지막 분기일 것”이라며 “상위 제약사 중 유일하게 올해 주가가 하락한 만큼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주주 횡령과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 수사 이슈,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진행 지연에 주목해 보수적 접근을 권하는 의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리베이트 수사에 따른 ETC 영업위축과 실적부진 장기화에 우려를 표한 데 이어 임상진입 지연으로 DA-9801(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과 DA-4501(MerTK 저해제)를 신약가치 산정에서 제외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밴드 하단에 있으나 단기 상승 모멘텀이 없다”면서 “향후 실적 회복 수준과 최대주주 횡령ㆍ의약품 리베이트 혐의 수사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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