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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슈즈…‘찍찍이 샌들’이 대세
-예년보다 이른 더위ㆍ적은 강수량 영향
-편안한 착화감의 샌들류 판매 늘고
-아쿠아슈즈ㆍ레인부츠 판매는 감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상반기 여름용 신발이 때 이른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49%에 머무르는 등 유난히 가물었던 날씨의 영향으로 아쿠아슈즈, 레인부츠와 같은 기능성 ‘레인 슈즈’ 보다 데일리 슈즈로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샌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찍찍이샌들]

21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신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샌들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배(3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수, 흡습속건 등의 기능을 앞세운 레인 슈즈 판매는 주춤했다.

품목별로는 일명 ‘찍찍이(벨크로)’ 샌들이 전년 대비 4배(320%) 이상 급증하며 상반기 트렌드 슈즈로 부상했다. 벨크로가 달려 있어 신고 벗기가 편한 것은 물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에게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에서 벨크로를 활용한 디자인의 스포츠 샌들(14%)을 출시해 관련 제품 판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여성용으로 비즈나 레이스, 자수 등의 포인트를 더한 화려한 디자인의 상품들도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찍찍이 샌들 외에도 낮은 굽으로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플랫샌들 판매도 2배(150%) 이상 늘었다.

또 여름 스테디셀러인 웨지샌들 역시 22%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들힐부터 하이힐까지 다양한 굽 높이로 예쁜 각선미를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앞 부분에 플랫폼이 있어 높은 굽에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사진=웨지샌들]

샌들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슬리퍼ㆍ쪼리도 불티나게 팔렸다.

남성용 슬리퍼ㆍ쪼리의 경우 4배(356%)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용 제품 역시 2배(101%) 더 잘 팔렸다. 최근에는 친숙한 삼선슬리퍼부터 에스닉한 감성의 라탄 슬리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나오는 추세다.

반면 젤리샌들 판매는 동기간 34% 역신장했다. 상반기 유난히 비소식이 적었던 탓이다.

또 여름 휴가철이나 장마철에 인기가 좋은 아쿠아슈즈 역시 11%로 샌들에 비해 소폭 신장했으며, 장마철 외출에도 뽀송한 발을 유지시켜주는 레인부츠 판매 신장률도 8%에 그쳤다.

옥션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덥고 가물은 날씨 영향으로 예년보다 이르게 샌들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특히 벨크로 포인트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벨크로 디자인의 샌들 인기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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