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위부 출신 탈북자는 “임지현씨는 중국에서 자발적으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입북했다”고 증언했다고 매일경제가 20일 보도했다.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보위부 출신 탈북자는 과거 보위부 시절 함께 근무했던 중국 정보원에게서 이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가 접촉한 중국 현지 정보원에 따르면 임씨 탈북은 김정은 정권 초기 시절부터 치밀하게 짜여진 기획이라고 한다.
“김정은 정권하에서 좀 힘들어도 (한국 등으로) 나가면 더 힘들다는 메시지를 인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일종의 광고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런 치밀한 시나리오 뒤에는 북한 정찰총국 선전부 보위부가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임지현씨가 TV에 나와 ‘조선 인민국 포 사령부 소속 군인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했던 것도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며칠전 북한 선전매체와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뒤 북한 간부와 인민들 사이에선 정치적으로 큰 일을 해내고 남한을 탈출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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