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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고문 피해자들, 獨법원서 아사드 정권 악행 증언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시리아 고문 피해자들의 독일 법정에서 그들이 당한 가혹행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한다고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20일 베를린 소재 비영리 법률단체 유럽헌법인권센터(ECCHR)가 형사 고발장을 접수한 시리아 고문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 시리아 고문 피해자들은 법정에서 직접 그들이 당한 가혹행위에 대한 진술을 할 예정이다. 

앞서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무고한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제공=AP]

이들은 앞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가까운 6명의 고위 관료들이 전쟁 범죄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독일 법원에 형사 고발장을 접수했다.

ECCHR은 시리아 변호사 2명을 비롯해 고문 피해자들과 함께 소장을 제출했다. 그중 시리아 변호사는 그들이 정권 하에 고문을 당한 희생자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이프와 막대기, 쇠고랑 등으로 구타 당하고 전기 고문을 받는 등 심각한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소장에 밝힌 바 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앞서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무고한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등 비인륜적 만행을 저질러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시리아 인권 탄압에 대한 법적 절차가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됐지만, 이 사건은 독특하게 보편적인 사법권 원칙에 의거해 적용됐다고 CNN은 전했다. 독일 검찰과 법원은 독일과 연관성 없는 국제 범죄도 법정에서 다룰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2월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교도소에서의 고문 등 가혹행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고문에 대한)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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