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대선 때 일선 소방관 확충,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 인력 증원, 읍ㆍ면ㆍ동 사회복지공무원 및 방문 간호사 늘리는 것 등을 공약했다”면서 “이것은 세금으로 공무원을 뽑는 것이 아니면 ‘알바’를 뽑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를 두고 “사실관계를 왜곡한 악의적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우 원내대표는 “근거를 갖고 사리에 맞는 얘기를 하라”고 일축했다. 이어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면서 상대의 발언을 악의적 언론플레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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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우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로 공무원 증원과 관련된 정부의 목적예비비 편성에 합의했던 것을 거론하며 “본인이 했던 것을 변경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무리한 얘기를 자꾸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더이상 ‘문재인 발목잡기ㆍ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국민의당을 향해 “오전에는 찬성했다가 오후에는 반대했다”면서 오락가락한 행보를 비판 한 바 있다.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였던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거들었다. 김 의장은 “지금 와서 딴소리를 하면 안된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사기를 치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숫자로 국민을 현혹하면 안된다”면서 “추경이 통과 안 되니 세비가 아깝다는 국민도 있다”고 야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 장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8월 2일 이전에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대국민 여론전을 전개하면서 야당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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