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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北 ICBM 미사일 관련 러시아 자료 공개…“발화지점ㆍ사거리 달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이 아니라는 러시아의 주장이 담긴 정보문서를 공개했다.

러시아의 북한 미사일 정보 문서는 지난 4일 북한 미사일의 발사지점을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인 ‘동창동 미사일 발사장’이고, 사거리도 한미일 정보당국이 측정한 것보다 짧다고 명시했다. 러시아는 이르쿠츠크 주에 배치된 보로네즈 타입 레이더가 이같이 탐지했으며, 미사일 종류는 대륙간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이 아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미사일 정보문서. 발사지점을 ‘동창동’(동창리)으로 분석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해당 사실을 주장하며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결의에 반대할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블라디미르 샤프론코프 유엔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도 지난 5일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급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탐지레이더 및 시스템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미국 군사정보에 밝은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문서를 내놓은 시기가 흥미롭다”며 “정치적인 계산 하에 이같이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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