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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장남ㆍ사위 美상원 출석…‘러시아 스캔들’ 몸통 겨냥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다음주 미 상원에 출석한다고 19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이날 미 상원 법사위원회는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출석해 증언을 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승인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 등은 법사위에서 첫 공개 증언을 한다. 

트럼프 주니어 [사진제공=AP]

앞서 법사위는 트럼프 주니어와 매너포트에게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양측의 접촉에 관한 모든 관련 서류를 보존해야 하고, 필요한 서류와 정보를 내놓지 않을 경우에는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은 물론 지난해 러시아 변호사와의 만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트럼프 주니어가 당시 주선한 회동에는 트럼프의 사위인 쿠슈너 고문도 참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쿠슈너도 24일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CNN이 전했다. 쿠슈너 측은 다만 비공개로 증언을 하게 된다. 쿠슈너 변호인 측은 “쿠슈너 고문은 의회 조사와 관련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자신이 가진 어떤 정보든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는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권 초반부터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인 상원 정보위원회는 트럼프의 최측근들이 증언대에 서는 만큼, 조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은 “트럼프 주니어는 비밀정보사용허가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공개 증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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