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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소득, 수출이 답이다 ①시장다변화] ‘푸드디자인’에게 시장개척단은 “캄캄했던 印시장 진출 특급 멘토”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하고 싶어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계획을 접기가 일쑤다. 현지시장 동향 파악과 바이어 발굴, 영업망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자금, 유무형의 비용은 회사의 명운을 건 도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현지 시장 정보와 인력을 거들어주는 조력자가 있다면 중소기업 입장에선 가뭄에 단비를 만나는 셈이다. 농식품 수출전문업체 푸드디자인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만남이 꼭 이런 경우다.

인도 현지에서 열린 한국 식품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푸드디자인]

2012년 창립한 푸드디자인은 냉동ㆍ가공 등 식품무역을 대행하는 강소(强小)기업이다. 중국, 동남아를 무대로 영업망을 확대해 온 푸드디자인이 새시장 개척을 타진하던 때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지난 2월 발표한 ‘농식품 수출시장다변화 시장개척단’ 모집 공고는 하늘이 내린 기회가 됐다. 인도, 브라질,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남아공 등 5개 타겟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업체를 선정하는 프로젝트에 인도 파견 업체로 선정된 것. 푸드디자인 직원인 ‘시장개척단’과 aT직원으로 구성된 ‘파일럿 요원’, 대학생 인턴 ‘청년지원단’으로 구성된 시장다변화 사업팀은 인도 뭄바이에 거점 사무실을 꾸리고 현지 시장조사와 업체 미팅 등 공조를 굳건히 했다. 석달여간의 현지 시장개척 기간 동안 현지 업체 및 정부 관계자 미팅, 현지 식품 박람회, 시식행사 등을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정식 수출계약 체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지 바이어가 직접 한국 본사로 방문해 사업계약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왔다. 목표로 했던 인도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시장개척단으로 인도에 파견됐던 푸드디자인 고병학 대리는 “회사 단독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을 상황에서 시장개척단 사업이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인 aT의 공신력이 현지업체들에 신뢰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리는 또 “인도 현지에 도착했을 때 코트라로부터 사전 정보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이어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에 현지 공관이나 코트라, 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가 탄탄해진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igiz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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