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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 차단제, 3년 전보다 3배 이상 더 팔렸다
-올 상반기 매출, 2014년 대비 3.4배↑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 비중 10%

-신라면세점 3년간 판매트렌드 분석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폭염으로 자외선 지수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면서 자외선 차단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3년 간 상품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외선 차단제의 매출이 크게 늘어 면세점에서도 자외선 차단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건강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이제 여름에만 사용하는 화장품이 아닌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피부 미용에 관심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해외 출국시 면세점에서 반드시 구매하는 필수 화장품 중 하나가 됐다. 


신라면세점이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3년 간 서울점과 인터넷면세점을 기준으로 내국인의 자외선 차단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2014년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고, 올 상반기 매출은 201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3.4배 늘었다.

자외선 차단제가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4년 6%에서 2017년 상반기에는 10%로 커졌다. 자외선 차단제는 립스틱,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등과 함께 화장품 중 ‘메이크업 카테고리’에 속한다.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에서 자외선 차단제 매출 순위는 2014년 5위, 2015년 6위, 2016년 6위에서 2017년 상반기에는 립스틱, 파운데이션에 이어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성고객의 2016년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2014년과 비교해 158% 늘었고 매출 비중은 꾸준히 70% 이상을 차지해 피부 관리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고객의 자외선 차단제 매출도 79% 증가해 피부관리에 대한 남성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성의 경우 2030세대가 매년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피부관리를 늦게 시작하는 남성의 경우에는 3040세대가 75% 이상으로 주 구매 고객층을 이뤘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브랜드와 제품의 형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로션 제형의 내용물이 튜브 용기에 들어있는 선크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젤, 파우더, 스틱, 스프레이, 쿠션 등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돼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 미백 효과나 미세먼지나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 등이 추가된 제품이 나오면서 자외선 차단제품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자외선 차단제품 관련 브랜드 수도 2014년 64개에서 2017년 125개로 약 2배 늘었으며, 현재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 관련 제품은 360개가 넘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자외선 차단제품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라면세점의 강점인 화장품 향수 카테고리와 관련된 고객 소비 패턴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신규 브랜드나 인기 제품 등을 발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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