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SK그룹 임직원들이 2~3주 간의 긴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있게된다.
SK그룹은 그룹 및 관계사 모든 임직원들에게 여름휴가에 연월차 휴가를 더한 이른바 ‘빅브레이크(Big Break)’를 권장했다고 20일 밝혔다.SK그룹은 지난 18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16개 주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 강화, 내수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장기간의 휴가를 통해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업무효율 개선 효과를 가져오고, 동시에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빅브레이크가 시행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우리 기업에서도 한번에 2∼3주까지 장기 휴가를 가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 SK CEO들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내수경제와 민생경제를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사별로 사정이 달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장기휴가 제도는 업무효율 향상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임직원들에게 휴가기간에 국내 여행을 갈 것을 권장하고, 국내 여행도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나 중소휴양지를 이용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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