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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년대 王트렌드 ‘트임’이 돌아왔다…트임스커트ㆍ팬츠 각광
-트임 방향, 개수 등 다채롭게 변화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1990년대 초 인기를 끌던 트임 패션이 복고열풍을 타고 다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몸에 꼭 맞는 옷에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시켰던 트임이 디자인적 요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요즘 트임 패션은 1990년대 와는 달리 스커트는 물론 팬츠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으며 방향과 개수도 다양하게 디자인됐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써니콜렉션 젤리스커트

20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6월18일~7월17일) 판매된 전체 트임 패션의류는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트임스커트는 19%, 트임원피스는 23%, 트임팬츠는 24% 판매 신장했다. G마켓 베스트 100위 여성의류 품목(7월18일 기준) 안에도 트임이 들어간 스커트와 팬츠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리얼코코 라인찍고 트임스커트’는 겉으로 봤을 때는 살짝 퍼지는 듯한 A라인 스커트지만, 걸을 때마다 다리라인이 살짝 보이도록 정면에 트임을 줬다.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트임이 멋스럽다.

보다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리얼코코 슬릿미디 청스커트’도 있다. 슬림하게 일자로 떨어졌지만 트임이 있어 활동에는 제약이 적은 편이다. 좀 더 과감하게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써니콜렉션 젤리스커트’는 잘록한 허리를 강조할 수 있는 맥시 스커트다. 밑단에 프릴과 앞 트임을 함께 준 것이 특징이다.

원피스에 포인트로 트임을 준 제품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임블리 체크의늪 뷔스티에원피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원피스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무엇보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양 사이드에 깊은 트임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바캉스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쏭바이쏭 트임롱스커트

이외에도 결혼식 하객룩으로도 적당한 ‘제이앤로 니트 슬리스리스 원피스’는 여름 니트소재로 만들어진 원피스다. 리본 끈으로 매듭을 지어 날씬한 골반 라인을 부각시켜 주며,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길이 감이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해준다. 무엇보다 옆으로 길게 터진 트임이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살려준다.

트임을 적용시킨 팬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바걸 편하고예뻐트임팬츠’는 양 밑단 정면에 언발란스하게 컷팅과 트임을 준 제품이다. 드러나는 다리라인을 시각적으로 길고 날씬하게 보여준다.

G마켓 관계자는 “심플한 패턴이나 디자인의 아이템에 트임 요소를 더함으로써 과하지 않은 여성스러움과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트임 패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요즘과 같은 여름에 대놓고 노출을 하지 않고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고 했다.

한편 트임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스커트나 팬츠 뿐만 아니라 상의 어깨와 밑단 등에 트임이 들어간 제품들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겹쳐 입어 트임처럼 움직일 때마다 속살이 들어나는 랩스커트와 랩블라우스도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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