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임씨와 가까운 탈북민 A씨는 “지난 4월 임씨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그와 만났다”면서 “임씨는 ‘중국에서 개인적인 문제가 발생해 자기가 직접 가서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임씨가 주변에 언급했던 ‘개인적인 문제’는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송금과 관련된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경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국내로 들어온 이후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게 일정액의 돈을 주기적으로 송금해 왔다.
그러던 중 임씨는 올해 초 중국에서 활동하는 ‘송금 브로커’로부터 “북한의 가족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평소보다 많은 액수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와 가까웠던 B씨는 “임씨가 한 번 송금할 때 1000만원 정도를 북한 가족들에게 보냈다고 하는데 그의 평소 소비 행태를 고려하면 그런 고액을 송금했다고 보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4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출입국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임씨는 6월 말 중국에서 함경도 혜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임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와 재입북 경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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