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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골프도 세계 5강?…‘디 오픈’ 8명 출전
일본의 2배 규모 출전…미국 52명
세계 최초, 최고권위 대회,146회째
주최측 “한국오픈 1,2위 출전자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김시우가 올 시즌 PGA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하고, 강성훈이 다른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우리 남자골프가 점차 세를 키워가고 있다.

안병훈과 왕정훈도 심심찮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중물은 한국 프로골프협회(KPGA)와 다양한 스폰서들이 만들었다. 역대 최다 대회 최고 상금으로 올 시즌을 마련해 남자골프 전체에 활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강경남, 김승혁 등 슬럼프 선수가 부활하고, 이정환 등 대기만성형 선수가 첫우승을 차지하는 등 스토리도 양산됐다. 다양한 얘깃거리가 생기고 주머니도 두둑해 지면서, 기존에 잘 하다 더 분발하려 노력하는 선수, 최근 잘 못했다가 희망을 키워가는 선수, 해외에서도 덩달아 신나서 공 치는 선수가 늘었다. KPGA 수준이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세계 최초의 골프대회 ‘디 오픈’ 출전자 수는 골프 국격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올해로 146회째를 맞는 ‘디오픈’에 무려 8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나라별 출전자 수 세계5위에 올랐다.

20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에는 28개국 156명의 선수가 나선다.

미국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주최국 영국의 잉글랜드가 28명, 오스트레일리아 1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9명이고, 그 다음이 8명의 한국이다.

한국오픈 우승-준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한 것도 골프국격이 몰라보게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4명, 태국 3명, 인도 2명, 중국 1명 순이었다.


올해로 ‘디오픈’에 6번째 출전하는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를 필두로,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준우승자 강성훈(30), 2015년 ‘BMW PGA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6ㆍCJ), ‘SMBC 싱가포르오픈’ 준우승자 송영한(26ㆍ신한금융그룹),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ㆍCJ대한통운),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2ㆍ한국OGK),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에 오른 장이근(24)과 김기환(26ㆍ볼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0년 간 가장 좋은 성적은 2010년 정연진(27)이 기록한 공동 14위다. 지난해에는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김경태의 공동 5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시간 20일 오후 2시 35분(현지 시간 아침 6시 35분) 첫팀 티오프이다. KPGA 코리안투어의 주관방송사이기도 한 JTBC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40시간 이상 생중계한다.

메이저 답게 1번, 10번홀 동시출발형 ‘투웨이’가 아닌 첫팀부터 1번홀 티 박스에서 차례대로 나가는 ‘원웨이’로 경기한다. 투웨이 보다 더 권위가 떨어지는 건 18홀 모든 티박스에 선수가 어드레스해서 동시에 샷을 시작하는 ‘샷건’인데, 프로에서는 하지 않는다.

▶한국선수 8명의 조편성 및 출발 시간(20일, 한국시간)

2시57분 왕정훈, 스튜어트 싱크, 샌디 라일

3시19분 안병훈, 대런 피차트, 톰 레먼

4시14분 김경태, 데이비드 듀발, 프라야드 막생

4시25분 송영한, 딜런 프리텔리, 데이비드 호시

5시47분 김시우, 조던 스피스, 헨릭 스텐손

6시42분 장이근, 마크 포스터, 김찬

6시53분 강성훈, 토니 피나우, 마티유 파봉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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