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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낳으라며 1년에 4번 낙태 강요당한 中 여성…결국 숨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에서 남편이 아들을 원하는 탓에 일 년에 네 번의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이 후유증으로 결국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후이 성에 살던 한 여성은 슬하에 4살짜리 딸을 하나 두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1가구 1자녀 정책이 풀리자 남편은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 한다며 여성이 딸을 임신할 때마다 낙태를 강제로 요구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4번에 걸친 낙태 시술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여성은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마저 당했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성은 이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얻어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중국은 태아감별을 엄격히 금하고 있지만 해당 여성은 X-레이로 태아를 감별하는 무허가 감별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이다. 여성은 그곳에서 병을 얻어 숨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여성의 전 남편은 아들을 낳기 위해 재혼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분노한 여성의 가족들이 전 남편을 찾아갔지만 사과의 말은커녕 만나지조차 못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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