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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하반기도 사드 피해 전망…유럽ㆍ신흥시장에 사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ㆍ기아차가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에 따른 판매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유럽과 함께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 판매증대에 주력해 중국 판매감소에 따른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2~18일 열린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 결과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충격을 최소화 하는 방안 위주로 전략이 세워졌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에서 사드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중국발 악영향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전사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에 중국 등의 판매 감소분을 유럽, 중남미 등 수요 증가 지역에서 최대한 만회해 판매 차질을 돌파하기로 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를 보면 유럽,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보다 2.4% 증가한 9218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은 저금리 지속, 고용 개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으로 4.1% 증가한 178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는 10% 성장한 325만대, 브라질과 러시아는 3.9%, 8% 각각 성장한 199만대, 15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현대ㆍ기아차는 유럽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해 집중적인 판촉 지원 활동과 함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그 중 SUV 신규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SUV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은 향후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중국에서는 하반기 중 현지 전략형 SUV NU(프로젝트명)와 K2 크로스를 출시한다. 미국에서도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쏘렌토 판매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는 소형 SUV 크레타의 생산과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상반기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352만여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7% 감소했지만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현대ㆍ기아차의 전체 판매 실적은 309만여대로 작년 304만여대 대비 오히려 1.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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