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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럽’들 ‘필수템’ 된 연트럴파크 건물
소유, 손연재, 김미경 등
2년새 2배 뛰어...신촌급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가수 소유(본명 강지현), 스타강사 김미경,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경의선 숲길 공원, 일명 ‘연트럴파크’의 건물을 매입한 유명인들이다. 이들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남동 일대 부동산시장은 더욱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연트럴파크가 인기를 끌면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와 음식점 등으로 단장하는 건물이 많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손 씨가 매입한 건물은 ‘연남 꽃길’로 불리는 연남동 주민센터 인근의 지하 1층, 지상 1층의 작은 노후 주택이다. 현재 이 건물은 3층짜리 상가로 변신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손 씨는 대지면적 88.90㎡, 연면적 48.03㎡의 해당 건물을 지난해 12월 3.3㎡당 2492만원(총 6억7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 단독명의다. 신축 후에는 연면적 175.17㎡로 늘어날 예정이다.

손 씨의 건물은 앞서 연트럴파크 건물주가 된 소유 씨의 부동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이 지역은 연트럴파크 내에서도 ‘꽃길 상권’으로 불리는 곳으로 메인 상권인 ‘경의선 숲길’과 먹을거리가 다양한 ‘동진시장’과 함께 대표적인 연남동 상권이다. 손 씨와 소유 씨 외에도 스타강사 김미경 씨도 현재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의 연남동 건물매입이 이어지는 건 그만큼 이 곳 상권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재복 원빌딩 팀장은 “손 씨가 매입한 부동산 인근 시세는 매입 당시보다 3.3㎡당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트럴파크가 인기를 끌면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와 음식점 등으로 단장하는 건물이 많아지고 있다.

이를 손 씨가 매입한 부동산 규모로 환산하면 7개월 사이 약 1억4000만원을 번 셈이다.

육 씨는 “경의선 숲길 메인 상권은 2년새 약 2배가 뛰면서 3.3㎡당 7000만원에 육박한다”며 “이는 신촌 주요 이면도로 못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대료 역시 적지 않게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남동의 임대료는 8.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촌 상권 임대료가 8.4% 크게 떨어진 것과 대조된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공원 조성 전에 비해 2~3배는 기본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손 씨처럼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신규 공급을 하는 경우가 많아 권리금이 없는 대신 임대료는 더 많이 줘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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