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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주민들 “중간평가가 가능한 4년 중임제를 선호합니다”
- ‘관악, 7공화국 문을 두드리다’ 아카데미 성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개헌의 진정한 주체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는 ‘국민참여 개헌’의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마련한 ‘관악, 7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 아카데미가 4번의 릴레이 특강과 원탁토론 ‘맞짱 한번 떠볼래?’를 끝으로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일반 시민이 주체가 되어 ‘내가 만드는 11번째 헌법’을 주제로 한 원탁토론에선 개헌 시 추가할 헌법 조항과 강화가 필요한 내용 등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성별, 연령에 따라 사전 선정한 80명이 토론에 참가, 8개조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5조는 관악청소년자치의회 중ㆍ고등학교 청소년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유종필(왼쪽에서 세번째) 구청장이 지난 14일 ‘내가 만드는 11번째 헌법’ 원탁 토론회에 주민들 함께 참가했다. [제공=관악구]

참가자들은 ‘우리 국민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 ‘양심을 국가가 제한할 수 있나요?’, ‘우리에게는 기본권이 필요하다’ 등 국가권력 구조, 양심적 병역거부, 기본권 등 개헌 시 중요하게 논의될 10개의 주제 가운데 한가지를 자유롭게 골라 1시간 가량 토론했다.

이후 진행된 조별 결과 발표 시간에선 “우리 구성원 모두는 중간평가가 가능한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는 병역이 아닌 다른 의무사항을 지정해 대체 하거나 5배 이상의 힘이 드는 복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에 대한 기본권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권도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토론 사회자로 나선 권영출 한국교원캠퍼스원장은 “관악구에서 시작한 국민 참여 헌법 개정 토론회는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그간 얼마나 성숙하고 향상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런 국민들의 역량을 공개된 마당으로 이끌어 내고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정치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번 닷새간의 아카데미를 직접 기획한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개헌을 이야기 하는 토론을 전국 최초로 우리 관악구에서 개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구 주민들의 시민의식이 그만큼 성숙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며 “주민들의 개헌에 개한 다양한 관심과 함께,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관악 7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 특강과 토론회가 ‘국민참여 개헌’을 위한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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