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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밀 키트, 비빔밥 등 한국음식 홍보에 큰 도움
미국에서 뜨는 밀 키트(Meal Kit)가 한국음식을 알리는 데 ‘의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소개하고자 한식을 밀 키트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빔밥과 코리안 바비큐가 특히 인기다. 


밀 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로 구성된 박스를 말한다.

미국에선 이것을 가정으로 배송해주는 밀 키트 서비스가 유망 비즈니스로 급부상했다.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헬로프레시(HelloFresh), 홈셰프(Home Chef) 등 150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 음식도 밀 키트 형태로 제공된다. 새로운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든 한식을 미국 소비자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인다.

비빔밥은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고 기호에 따라 소고기, 닭고기 등을 올려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도 갖추고 있어서 인기가 높다. 비빔밥 밀 키트에는 한국산 팽이버섯, 간장소스, 고추장, 참깨, 참기름 등이 재료로 사용된다.

비빔밥 이외에도 불고기, 갈비, 김치 등을 이용한 국수, 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이 밀 키트로 제공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포스(Market Force Information)이 지난 3월 18~65세 소비자 1만27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11%가 1회 이상 밀 키트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고, 이 가운데 47%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밀 키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식단의 다양함을 추구하고 새로운 재료를 이용하는 경험을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밀 키트 딜리버리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재료와 요리법을 쉽게 터득하는 기호를 제공한다”며 “한식 밀 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면, 우리 농식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도움말=이상연 aT 뉴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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