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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상도·장위동 ‘도시재생 선도모델’
“물리적 정비 넘어 공동체 정비”
각각 100억 투입 인프라 구축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동작구 상도4동과 성북구 장위13구역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위원회가 지난달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가결한 안건이다.

시는 당초 도시재생 관련 논의 및 심의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진행했지만, 재생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자 별도로 위원회를 신설했다.

도시건축 분야 외에도 공동체, 사회적경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리적인 정비를 넘어 도시 공간의 인문사회적 의미, 공동체 활성화 방향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상도4동 일대 72만6000㎡는 낡은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곳이다. 계획안에 따라 내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10개의 마중물 사업이 진행된다.

‘도깨비 골목시장’을 간판ㆍ보도블록 정비를 통해 활성화하고, 양녕대군 묘역도 주민에게 개방하고 둘레길을 조성해 마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마을 주민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생기고, 골목공원 조성, 주민편의시설 확충, 도시 텃밭 조성, 어린이 놀이마당 건립 등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주민 숙원 사업인 신(新)상도 지하차도 확장 공사, 상도근린공원 정비,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 219억원 규모 연계사업이 진행된다.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2014년 해제된 장위13구역도 100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게 된다. 서울시는 우선 마을 골목길을 개선하고, 주민편의시설ㆍ문화시설 조성에 나선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개보수 공사 이후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만들고, 청소년 문화공간, 창업지원 시설, 맞춤형 임대주택 등도 조성한다. 

김성훈 기자/p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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