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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스토닉 본격 출시…1895만원으로 ‘생애 첫 SUV’ 구축
- 가격 1895만~2265만원 확정
- 2030세대 사전계약 60% 육박
- 12일 영업일 사전계약 1500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기아차는 1900만원 미만이라는 현존 디젤 SUV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엔트리카(생애 첫 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스토닉의 정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스토닉의 공식 가격은 1.6ℓ 디젤 엔진 3개 트림(세부모델)별로 디럭스 1895만원, 트렌디 207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스토닉 가격은 기본트림 디럭스의 경우 1895만~1925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었는데 기아차는 가장 낮은 가격대를 선택했다. 이로써 스토닉은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국내 완성차 디젤 SUV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란 타이틀을 갖게 됐다.

특히 기존 소형 SUV 시장을 주도했던 티볼리와 비교하면 같은 엔진 크기임에도 시작가격 기준 스토닉이 티볼리보다 165만원 저렴하다. 같은 그룹에 속하지만 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현대차 코나의 1.6ℓ 디젤보다도 195만원 싸다.

이와 함께 티볼리 수준의 주행성능을 확보함과 동시에 복합연비는 17㎞/ℓ(15인치 타이어 기준)로 티볼리보다 높다. 기존 소형 SUV 중 최고 연비를 보유한 QM3(17.3㎞/ℓ)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가성비로 스토닉은 젊은층 중심의 계약현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2영업일 동안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2030세대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0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도심형 콤팩트 SUV’라는 기아차 개발 콘셉트대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코나의 누적계약 분석에서 2030세대가 47%, 4050세대가 49%를 차지한 것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첫차 구매고객 및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해 엔트리카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토닉의 초기 영업실적은 그리 폭발적이지 않다. 12일 영업일간 스토닉이 확보한 사전계약 물량은 1500대로, 하루 평균 125대꼴이다.

스토닉에 앞서 코나가 9영업일간 5012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하루 평균 557대꼴로 계약된 것으로, 코나가 스토닉에 4배 이상 앞섰다.

사전계약 현황만 보면 스토닉과 코나 간 수요가 겹치는 간섭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코나의 미디어 시승행사에서도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코나와 스토닉은 차체 등 기본 구성 자체가 달라 간섭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향후 스토닉의 신차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매주 주말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에서 차량 전시와 이벤트를 결합한 ‘스토닉 게릴라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젊은층이 많이 찾는 워터파크 및 리조트에서 ‘스토닉 썸머체험 시승 이벤트’를 실시해 스토닉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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