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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켄슈타인과 오케스트라가 만나면?
롯데콘서트홀, 썸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8월 11일, 12일 이틀간 필름콘서트 진행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명작 공포영화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즐긴다?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줄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롯데콘서트홀은 필름콘서트 ‘프랑켄타인의 신부’를 오는 8월 11일과 12일에 공연한다.

필름콘서트는 오케스트라 뒤 화면을 설치, 영화를 보면서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콘서트다. 기존 필름콘서트가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롯데콘서트홀은 실내에서 지난해 ‘탄둔 무협영화 3부작’, ‘데이비 브릭스 무성영화 클래식’을 개최해 실감나는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보다 진일보한 형식의 클래식 레퍼토리로 평가 받기도 했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중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2016 롯데콘서트홀 필름 콘서트 탄둔 무협영화 3부작 공연 장면.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이번에는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제임스 웨일감독의 1935년작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선보인다. 시작시간도 밤 10시로 늦췄다. ‘프렝켄슈타인의 신부’는 1931년 개봉한 ‘프랑켄슈타인’의 속편으로, 미국 온라인 영화 평론가 협회에서 선정한 ‘위대한 SF영화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니어처를 이용한 특수촬영, 특수효과가 당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 영화가 ‘마스터피스’로 꼽히는데는 음악도 한 몫을 한다. 독일출신 작곡가 프란츠 왁스만이 작곡에 참여해 스토리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등 깊이감을 더했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토퍼 리(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병욱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주목받는 젊은 마에스트로다. 5세때 피아노를 시작, 잘츠부르크에서 수학했다. 뉘른베르크 심포니,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니 등을 객원 지휘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페스티벌 부지휘자, 유럽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OENM의 수석 객원 지휘자를 역임했다. 2006년에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축제(잘츠부르크)의 오프닝 공연을 지휘해 호평받았다.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약 80분간이어지며, 영화 감상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글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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