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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배우들, 美방송국 출연료 인종차별에 하차
[헤럴드경제=이슈섹션]미국의 한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 온 한국계 남녀 배우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온 백인 배우들에 비해 적은 출연료에 항의하다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뉴욕타임즈(NYT)는 6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킴(49)과 그레이스 박(43)이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를 차별하는 CBS의 임금체계에 반발해 ‘하와이 파이브-오’의 시즌8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하와이 파이브 오’는 범죄 조직에 맞서는 4명의 경찰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 중 2명이 한국계 남녀 배우였다.

배우 대니얼 킴과 그레이스 박이 ‘하와이 파이브-오’에 출연해 열연하고 있다.

이들은 동료 백인 배우보다 10~15% 적은 출연료를 제시받아 같은 수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9월부터 시작하는 다음 시즌에는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BS는 “상당한 임금 인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대니얼 대 킴은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이 기회를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며 “평등을 향한 길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TV 출연료 상위 15명의 배우 중 백인이 아닌 경우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며 미국 방송사가 아시아계 배우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관련해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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