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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행직, 당구천재 ‘이름값’
월드컵 첫 우승…한국인 6번째

당구신동의 계보는 김행직(25·사진)다음에 조명우(19)이다. 조명우가 작년 한국에서 열린 구리 3쿠션 월드컵에서 매탄고 선배이자 세계랭킹 9위인 김행직을 한 번 꺾고 4강에 진출했을 때 세계 당구계가 들썩였지만, 일찌기 ’당구 천재‘로 불리던 김행직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었다.

김행직도 고교생 시절부터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압하더니, 결국 스물다섯살 되는 2017년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을 제패했다. 한국 선수로는 고(故)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에 이은 6번째 우승이다.


김행직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2017 3쿠션 포르투월드컵’ 결승에서 베트남의 간판 응우옌 쿠억 응우옌(세계 랭킹 14위)을 40:34(23이닝)로 제압했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면서 세계랭킹이 6위로 올랐다.

김행직 1이닝에 하이런인 9득점을 따내고 3이닝까지 17대4으로 앞서나가 낙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응우옌도 4점, 7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기어코 18대 20으로 역전시켰고, 응우옌의 리드는 20점대 초중반까지 이어졌다.

브레이크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김행직은 15이닝에 32:24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3이닝 애버리지는 1.739.

김행직은 16강전에선 사메 시돔(이집트)을, 8강에선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최완영을, 4강전엔 루트피 세넷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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