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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인스타그램 부자 순위 내놓은 英스타트업
[SUPERICH=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세계적인 유명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자신 계정에 사진 1장씩 올릴 때마다 벌어들이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사진 한 장당 수익이 가장 높은 유명인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ㆍ32)라는 분석이 나왔다.

1억6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시할때마다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평가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16 우승 직후인 지난해 7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사진. 나이키는 이 사진 한 장으로 70억원의 광고효과를 봤다. [출처=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 외에도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가 사진 한 장당 55만달러(6억3000만원)로 나타났고, 이어 킴 카다시안(50만달러), 카일리 제너(40만달러), 켄달 제너(37만 달러) 등 유명 모델들도 인스타그램 최상위 부자로 선정됐다. 운동선수 중에는 3150만명 가량의 팔로어를 가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33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사진 한 장당 수익이 12만달러로 분석됐다.

호퍼 HQ 공동설립자 마이크 반다르 [출처=마이크 반다르 트위터]

인스타그램 부자 순위를 발표한 곳은 영국의 작은 벤처기업인 ‘호퍼 HQ’(Hopper HQ)이다. 2015년 9월 설립된 호퍼 HQ는 인스타그램과 관련한 분석 및 운영ㆍ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호퍼는 자체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공개된 수익 정보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당 수익을 산정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개발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호퍼 HQ의 공동설립자 마이크 반다르(Mike Bandar)는 월 사용자 7억명이 넘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다르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유명인들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많은 수익을 거뒀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만든 인스타그램 부자 순위를 통해 SNS에서 창출되는 부(富)의 크기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퍼HQ의 인스타그램 계정

실제 호날두의 경우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 한 장이 70억원의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지난해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홈팀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직후 호날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이키 로고와 슬로건이 들어간 사진을 올렸고, 이 게시물은 이달 6일 기준 17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이 게시물 하나로 약 70억원의 광고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해 동안 호날두의 이같은 SNS 홍보를 통해 나이키는 약 5800억원의 홍보 효과를 올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런 SNS 홍보 효과 등으로 호날두는 지난해 나이키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종신 후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호날두는 평소 SNS를 잘 활용하는 스포츠 스타로 유명하다. 나이키 홍보 외에도 자신이 만든 패션브랜드 CR7 속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호텔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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