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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모아지오]국내 최고 노리는 VR게임 개발사


- 오랜 노하우 바탕의 안정적 개발력 '눈길'
- VR에 특화된 개발구조로 글로벌 진출 '도전'


모아지오는 2003년에 설립된 전주 소재의 게임 개발사다. 설립 당시 피처폰 게임을 개발했던 모아지오는 업계의 유명한 실력파 회사로서 넥슨, EA, 세가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회사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던 아쉬운 사건을 겪은 바 있다.
그때와 같이 시장의 변화에 뒤처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모아지오의 이경범 대표는 누구보다 빨리 VR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뛰어들었다. VR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4년 전부터 VR게임 개발을 시작했던 모아지오는 지난 6월 24일,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자사의 VR게임 '태권도 VR'을 공개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공식 게임으로 지정된 '태권도 VR'은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현장에 방문객들의 줄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제 모아지오는 전국의 게임쇼와 VR박람회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사의 개발력을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유명 강사를 회사로 초빙하고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어느 개발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지방에 거점을 둔 개발사의 입장에서 VR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과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현재 모아지오의 기술력은 어느 개발사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험에 특화된 VR콘텐츠
모아지오의 개발철학은 '체험'에 특화된 VR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는 상감청자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는 콘텐츠 '상감청자 크래프트'와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VR게임 '불멸의 이순신'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콘텐츠들은 현재 전라북도 부안군의 관광명소에 설치돼 있다. 모아지오의 최신작이자 핵심 타이틀인 '태권도 VR'도 역시 체험에 특화된 콘텐츠로서 눈길을 끈다.
   

   

'태권도 VR'은 VR기기인 'HTC 바이브'와 유저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바이브 트래커'를 활용해 온몸으로 즐기는 VR게임이다.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유저는 가상현실 공간속에서 팔과 다리를 실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임규칙 역시도 실제 태권도와 동일하게 적용돼 있어, 실제 경기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태권도 VR'에 대한 유저들과 업계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전시 현장에 긴 줄이 이어지고, 실제 태권도 선수들까지 큰 만족도를 보이자 국내외의 많은 바이어들에게 구입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2017년 도약 발판 마련
벌써 4년째 VR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모아지오는 그동안 대외적인 홍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렇다보니, 모아지오의 VR게임을 처음 접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이름조차 생소한 개발사에서 수준급의 VR게임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오히려 왜 홍보를 하지 않느냐 의문을 건낼 정도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모아지오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회사의 입장에서 가장 자신 있는 타이틀 '태권도 VR'이 공개된 만큼, 아케이드 센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세일즈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타이틀도 다수 준비돼 있기 때문에, 이 대표는 올해를 모아지오가 VR개발사로서 성장을 맞이할 시기라고 확신한다.
"항상 개발력에 자신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에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모아지오
●대표자 : 이경범
●설립일 : 2003년 11월 20일
●직원수 : 26명
●주력사업 : VR게임, 모바일게임 개발
●대표작 : '태권도 VR', '피싱 그라운드'
●위   치 :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37, 글로벌게임센터 5층

기자 평가

● 시장성 ★★★★★
VR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VR방 사업뿐만 아니라 국책사업에서도 단골과제로 등장하는 추세다. 오랜 시간동안 개발력을 쌓아온 모아지오의 약진이 예상된다.

● 팀워크 ★★★★☆   
모든 멤버들이 오랜 시간 모아지오에서 함께 해왔다. 서로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VR분야로 사업영역을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멤버의 이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 비       전 ★★★★☆
글로벌 시장에 특화된 퍼블리셔 모비릭스와 손을 잡았다. 또 글로벌 시장 반응도 좋다.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특징있는 개발사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
임홍석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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