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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역전우승 여고생 최혜진 ‘목표는 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대세’ 김지현(26)에게 다섯타 뒤졌다가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8ㆍ학산여고3년)이 두어달 뒤 화려한 프로데뷔를 예고했다.

3일 KLPGA에 따르면,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시드전을 거칠 필요 없이, 오는 8월 23일 이후 입회 신청이 가능하며, 대회 참가 신청기간을 감안할 때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대회에 프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박세리, 박인비 처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 꿈인 최혜진은 골프에 대해 “세계를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고 여행도 되는 좋은 운동”이라고 말하며 ‘즐기는 골프’를 예고했다. 아울러 세계무대(LPGA) 진출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최혜진은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뽑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딴 이후 4년 동안 태극 마크를 달고 국내외 대회에서 밥 먹듯 우승 소식을 전했다.

단체전을 함께 여는 국제대회에서는 ‘2관왕 전문’이었다. 고교 1학년이던 2015년에 세계 주니어 여자 골프 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개인전을 싹쓸이했다.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항전인 네이버스컵도 개인, 단체전 2관왕이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적수가 없었다.

공에 힘을 잘 전달할 줄 아는 최혜진은 165㎝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평균 260야드를 넘어가는 장타를 친다. 아이언샷은 스핀량이 많아 정확도가 높다.

김효주를 닮았다는 평을 듣는 최혜진의 용평 대회 백을 김효주의 캐디였던 서정우(33) 씨가 맨 것이 흥미롭다. 박소영 국가대표팀 코치는 “박세리만큼 뛰어난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극찬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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