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파4만 이글 2개, 고교생 최혜진 ‘지현’ 연승 제동
초정탄산수 용평, 코스레코드(-9)
내달 프로전향, US오픈 출전
‘지현’ 연승, 괴물 아마추어에 스톱!
김지현-조정민 2위, 김지현2는 4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세계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 최혜진(18ㆍ학산여고3)이 ‘지현 언니 군단’의 막강파워를 누르고 KLPGA 프로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의 호쾌한 티샷 [사진제공=연합뉴스]

국가대표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컨트리클럽(파72ㆍ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두방의 이글쇼’를 연출하는 등 이글 2개, 버디 5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공동2위 김지현, 조정민을 한 타 차로 제쳤다. 김지현2는 단독4위에 올랐다.

공동 10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이날 18개 홀 그린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5번홀(파4ㆍ263m)에서 1온을 시켜 이글을 잡아냈고, 16번홀(파4ㆍ348m)에서는 두번째 타구가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 샷이글을 기록했다.

한개 라운드에서 파4홀에서만 두개의 이글을 기록한 것은 세계골프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최혜진은 올 시즌 E1 채리티에서 2위,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를 차지한 아마추어 강자다. 1990년 8월 23일 이 생일인 최혜진은 이날을 기점으로 프로전향이 가능하다.

최혜진은 “평소 사람을 좋아해 노는 걸 좋아하는데, 연습 때문에 시간이 적긴 하지만, 평소 최대한 재미있게 지내려고 한다”며 소녀 다운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2위인 최혜진은 “계획은 올 하반기 프로 전향하려 하는데, 상황을 좀 보겠다”면서 “다음주 LPGA US오픈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고 소개했다.

2017 US 여자오픈은 오는 7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김지현과 숙명의 대결을 펼친 이정은이 최종합계 11언더파로 5위, 장수연, 배선우가 10언더파 공동 6위, 김보아, 김혜선2 선수가 8언더파 공동 8위, 김현수, 이나경, 최혜용이 7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주 우승자 오지현은 김지영2와 공동 17위, 장하나는 공동30위에 이름을 올렸다.

E1채리티오픈(이지현), 롯데칸타타여자오픈(김지현2), S-오일챔피언십(김지현), 한국여자오픈(김지현), 지난주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오지현)까지 이어지던 ‘지현’의 연속 우승은 괴물 아마추어에 의해 5연승에서 멈췄다.

최혜진은 지난해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마트 대회에서도 유소연이 갖고 있던 코스레코드(8언더파) 타이기록을 작성해 골프계 안팎을 놀라게 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