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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M, 거래소 도입 임박 … 흥행 장기화 예고


- 7월 5일 이전 '결판', 청불 판정 가능성
- 주가 반등 '기대' 서비스 안정화 '주력'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흥행작 '리니지M'이 내달 초 아이템 거래소를 게임 내 오픈할 전망이다.
지난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은 원작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 기존 '리니지' 팬들과 더불어 이 게임의 기대감을 품은 신규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마쳤다.
그러나 출시 직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핵심 게임요소인 '아이템 거래소'를 배제한 채 서비스한다고 밝혀 시장의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원작의 경우 지금까지 아이템 거래소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게임 내 시장 경제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자 게임 매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그 정통성을 이어받은 '리니지M'의 거래소 도입 여부는 흥행 장기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계획과 달리 거래소 도입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등급분류 문제가 컸다는 지적이다. 개인거래나 거래소 시스템이 정식 서비스 당시 도입되면 등급 심의 부분에서 저연령층은 이용할 수 없는 까닭이다. 출시 초반 '리니지M'의 저변 확대 차원에서 엔씨소프트가 전략적으로 배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핵심 게임성 추가 여부 주목
우선, 관련업계는 내달 5일 예정된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회의에서 거래소가 포함된 '리니지M' 심의를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6월 21일 이를 골자로 한 심의를 신청했기 때문에 15일 이내 게임위에서 등급분류 결과를 알려줘야 한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7월 5일 이내 거래소 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리니지M'이 정작 출시 전에 거래소 도입이 배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에 미친 파장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출시 이틀 만에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및 인기게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 주가는 하락하는 등 시장 지표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 흥행 장기화에 핵심 게임성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후속 도입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하고 향후 개인간 거래 등 실질적인 결제 서비스 측면에서 위기 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모바일 이용자들의 짧은 이용 패턴이 '리니지M'의 게임성을 떠나 흥행 장기화의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거래소 도입은 수많은 '리니지M'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핵심 콘텐츠이지만 모바일 상에서 구현 가능한 범위와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회사 차원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 시장 경제 재편
전문가들은 '리니지M'의 거래소가 도입될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콘텐츠를 통해 개인간 거래를 허용한 적은 있지만 게임 전체를 대상으로 이를 실시하는 것은 '리니지M'이 처음이기 때문에 활성화 여부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게임 내로 단일화된 모바일게임 커뮤니티가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대되는 등 이용자들의 변화된 이용 패턴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이를 기점으로 모바일게임에서 파생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무엇보다 이는 '리니지M'의 흥행을 장기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을 지속할 수 있는 시장의 안정적인 분위기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 도입에 따라 '리니지M'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을 경우 엔씨소프트가 기존 12세 이용자를 분류해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해나갈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원화된 운영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방대한 볼륨의 게임인 만큼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업계의 선례를 남길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등급심의 결과가 우선이기 때문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거래소 도입이) '리니지M'의 준비된 모든 것들을 오픈하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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